‘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행동이 큰 반향을 일으킨다는 뜻인데요.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아파트 숲속에서도 한 공동체가 일으킨 작은 날갯짓에 주민들 마음이 태풍처럼 일렁이고 있어 화재입니다.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 1년 차이자 단 한 번도 공동체 활동을 해본 적 없었던 충무공동 ‘소문날 마을학교’ 엄마들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충무공동에 나타난 외지인 엄마들, 손을 잡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중앙 행정부처의 지역별 분산 정책으로 LH공사는 경상남도 진주시로 본부를 이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LH공사 직원과 그 가족들도 진주로 이사를 오게 됐고 진주시 충무공동에는 이들을 수용할 혁신도시가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소문날 마을학교의 신명진 대표도 이 당시 이사한 가족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쉼 없이 직장생활을 했던 신 대표는 “갑자기 할 것이 없어지고 아는 사람도 없던” 외로운 상황을 이겨내고자 두 자녀가 다니던 갈전초등학교 도서관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봉사로 알게 된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경상남도교육청 행복교육지구사업 지원을 제안받습니다.

“처음에는 공동체의 개념조차 모르고 시작했어요. 그저 아이들에게 학교 공부 외에 다른 활동을 경험시킬 수 있다는 말에 덜컥 지원한 거죠”(신명진 대표)

그렇게 2018년, 경상남도교육청 행복교육지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소문날 마을학교’가 만들어졌습니다. 신명진 대표를 포함해 충무공동 엄마들 15명은 마을교사 교육을 받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직접 참여합니다.

소문날 마을학교의 첫 모습은 교육공동체였습니다. ‘충무공동의 11개 공원 탐험하기’, ‘새터민, 장애인, 동물들과의 공존을 고민하는 공존연구소’, ‘댄스동아리’ 등 모든 사업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됐죠. 교육공동체로서 소문날 마을학교를 운영한 초보 마을교사들은 1년을 마무리하며 다음 단계를 고민합니다.

“저희 마을교사들은 모두 공동체 활동이 처음이라 자체적으로 독서모임을 하면서 공동체를 공부했어요. 성미산 마을같이 성공한 교육공동체 사례를 공부해보니까 교육공동체 근간에는 튼튼한 마을공동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2년 차 때는 교육보다 마을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어요.”(신명진 대표)

소문날 마을학교, 파닥파닥 날갯짓을 시작하다

2019년, 소문날 마을학교는 지역문화진흥원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지원사업을 받으며 마을공동체로 확장합니다.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이 아닌, 주민 모두를 위한 사업 3가지를 기획합니다.

첫 번째, ‘마을문화지도 만들기’. 충무공동 주민 대부분은 진주가 아닌 타지역 출신입니다. 주민들은 충무공동 자체도 낯설어하고 공공기관의 문화 프로그램은 더더욱 알지 못했죠. 그래서 소문날 마을학교는 주민들과 함께 마을문화지도를 만들기로 합니다. 대망의 2019년 첫 번째 코스는 ‘충무공동’이라는 마을 명칭으로부터 시작했는데요. 충무공동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겠지만, 진주 충무공동은 사실 김시민 장군을 기리며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소문날 마을학교는 주민들과 함께 김시민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주위 문화 프로그램들을 기록하고 마을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지도는 곧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하네요.

두 번째 사업은 마을 곳곳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살기’입니다. 충무공동에는 영천강이란 보물이 있습니다. 멸종위기야생동물2급 흰목물떼새가 알을 낳고 수달 가족이 단란하게 집을 지어 살고 있는데요. 소문날 마을학교는 주민들과 함께 영천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이를 보호를 위해 활동합니다. 매달 넷째 주 토요일이면 30분 동안 생태선생님께 영천강에 사는 다양한 생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1시간 30분 동안 영천강 주위를 청소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식물과의 공존도 실천하는 셈이죠.

또한, 마을 사람들 간 만남의 장도 마련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이성자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소문날 문화달장’을 개최하는데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생생한 현장으로 직접 소개하겠습니다.

소문날 마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낯선 곳으로 이사 와서 기댈 곳 하나 없었던 마을 사람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 않은 아이들은 동네 친구가 됐고, 데면데면하던 주민들은 인사를 나누는 이웃으로 발전했습니다.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핵심참여자는 18명으로 늘어났고 소문날 마을학교는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답니다.

충무공동에 불어 든 나비 날갯짓

활동가들은 이러한 주민들 반응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합니다. 소문날 마을학교 창립 때부터 함께한 강신영 활동가는 “주민들 피드백을 피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커요. 저희는 공동체 활동을 처음 해보는 주민들에 불과한데 이렇게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죠”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문날 마을학교는 초보 주민들의 고군분투 공동체”라는 신 대표 말처럼 활동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활동 공간 구하기부터 예산 사용법까지 서툰 것투성이였죠.

활동이 진행될수록 활동가들의 에너지 소진도 큰 문제였습니다. “열심히 해보자”는 열정만으로 소문날 마을학교를 이끌어왔던 이들은 가족과의 시간도 줄여가며 헌신했고 사업 규모가 커지자 점차 지쳐갔습니다. 중간점검 차 마을학교를 방문했던 지역문화진흥원 컨설턴트는 이들의 지친 모습에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은 작은 공동체 안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행사로 만나는 만남도 중요하지만, 행사가 아닌 일상의 만남 속에서 삶의 이슈를 함께 나누며, 참여자들이 먼저 즐겨야 한다. 내부 워크숍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공동체 활동이 아닌, 모여진 20명의 삶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져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죠. 앞으로 공동체가 가지고 갈 공동체상이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일상을 공유하는 주민들이 될 것인가, 누군가는 주기만 하고, 누군가는 받는 관계가 아닌, 함께 나누는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행사성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갈 것인가. 고민을 던져주었죠.

“컨설팅을 받고서야 열정만으로 달려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마을학교가 잘 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렇기 위해선 저희가 지치지 않고 즐기는 것이 먼저였죠. 컨설턴트께서 조언해주신 이후로 활동가들끼리 회식도 하고 12월에는 워크숍도 진행하며 많은 논의를 했어요.”(신명진 대표)

소문날 마을학교가 생긴 지 2년. 마을뿐 아니라 활동가들 삶도 많이 변했습니다. 강 활동가는 “저희 아이들을 잘 키워보자는 개인적 욕심으로 마을교사가 됐어요. 이걸 하면 특혜를 좀 받고, 정보도 얻지 않을까 해서”라면서 “그런데 2년을 하고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되니까 지금은 저희 애들은 놔두고 다른 아이들을 더 자주 돌봐요. 집 앞 슈퍼만 가도 모르는 아이들이 ‘선생님!’하고 달려와 인사를 해요. 동네 스타가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 씨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엄마를 따라 활동하니까 아이들이 마을을 보는 인식이 바뀌더라고요. 마을 구석구석을 알게 되니까요”라며 “첫해는 멋모르고 했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내년에는 무엇을 해볼까 기대하게 돼요”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변화한 것은 신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 대표는 “서울에서는 공동체 활동을 전혀 한 적 없이 직장만 다녔어요. 그런데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외로운 사람끼리 친분 쌓았던 것이 이렇게까지 왔네요”라며 “주민들 반응이 이렇게까지 좋았던 건 모두 저희 활동가들 덕분이에요. 18명이라는 적은 수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문날 마을학교의 작은 날갯짓, 태풍이 되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소문날 마을학교에는 ‘소문날 문화달장’이란 사업도 있습니다. 소문난 문화달장은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이성자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동네 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놀 수 있는 문화 장터입니다. 장터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6번 매회 다른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지난달 16일에 열린 소문날 문화달장의 컨셉은 가을 운동회였습니다. 바로 전날까지 진주에는 무지막지한 바람이 불었지만, 다행히 장터 당일에는 겉옷을 벗어도 될 만큼 화창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장터는 행사 시작 전부터 가족 단위 주민들로 북적북적했습니다. 신 대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습니다.

11월 중순에도 땀 뻘뻘, 어른·아이 모두 친구 된 가을운동회

“오이소! 오이소! 과자 따먹기 하러 오이소! 1시부터 행사장 중앙에서 과자 따먹기 행사가 진행되오니 키 크고 잘생긴 두 오빠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성자 미술관 야외공연장 중앙.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강신영 활동가가 마이크를 잡자 30명 넘는 아이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자 따먹기, 돼지밟기, 줄다리기, 박터트리기 등 게임을 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됐는데요. 처음엔 쭈뼛쭈뼛 낯을 가리던 아이들은 운동회가 끝날 때쯤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친구가 됐고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어른들도 인사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시작하며 장터를 즐겼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전단을 보고 찾아왔어요. 저희 애기는 박터트리기를 했는데 사탕이 막 쏟아지니까 엄청 좋아하네요”(주민 익명)

“초등학교 학부모 밴드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왔어요. 또래 친구들 많으니까 애들이 신이 많이 났어요. 동네에서는 이렇게 뛰어놀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충무공동은 혁신도시라서 아직 편의시설이나 놀이시설이 부족하거든요. 시간을 따로 빼서 시내로 나가야만 놀 수 있었는데 집 앞에 이런 행사가 열리니까 좋네요. 저도 돼지밟기에 참여했는데 오래간만에 땀 흘리면서 노니까 재미있었어요”(주민 조상은 씨)

가을운동회는 학부모와 어린아이뿐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들도 함께였습니다. 곳곳에서 진행 보조를 맡은 이들은 봉사시간도 받고 이웃들과 안면도 트며 일석이조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강 활동가가 “키 크고 잘생긴 오빠”라고 소개했던 김동준 학생은 “학교 다니면서 동네에 아이들이 많이 봤지만 이렇게 이야기해본 적은 처음이에요”라며 “몇몇 아이들과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투닥투닥하는 사이까지 됐어요”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진주 주민·수공예품·체험 까다로운 조건 통해 주민 관계 질 높인 플리마켓

가을운동회가 한창인 야외공연장 주위로는 플리마켓 부스가 상시 운영됐는데요. 주민들은 돗자리 위로 각자 가져온 상품들을 예쁘게 진열하며 손님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날 판매자로 참여한 주민 이유정 씨와 이은혜 학생도 직접 만든 레몬청과 레몬에이드를 준비했는데요. 레몬 70개와 병 25개를 일일이 소독하느라 꼬박 2박 3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제가 엄마한테 플리마켓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 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해보지 못했었거든요. 때마침 기회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어요. ‘시음해보세요!’라고 외치고 손님들이랑 한두 마디씩 이야기를 나눴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재미있어요. 오늘 레몬청 25개 다 팔고 다음에도 또 참여할 거예요!”(주민 이은혜 학생)

“저희가 7월에 이사 와서 이웃들과 얼굴을 익힐 기회가 많이 없었거든요. 오늘 플리마켓에 참가한 덕분에 이웃들 많이 알게 됐어요. 소문날 마을학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도 마을 활동가나 마을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서 물어보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사업이 마감됐다고 하대요. 내년에는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주민 이유정 씨)

플리마켓에는 충무공동 주민들 외에도 진주 한살림, 진주 시니어클럽 등 여러 지역 단체들도 함께 했습니다. 주민들과는 달리 지역 단체가 플리마켓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진주 주민’, ‘수공예품 판매’, ‘체험 진행’이라는 꽤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신명진 대표는 “세 조건을 엄격하게 요구하는 편이에요. 참여하는 단체가 많으면 장터 규모가 커지고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겠지만 저희는 진주 지역 안의 사람들 간 관계가 더 중요해요. 소문날 문화달장은 조건을 좀 까다롭게 하더라도 진주 지역 주민들끼리 즐기는 잔치가 됐으면 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리마켓에 참여한 여러 지역 단체 중, 특히 눈길을 끈 곳은 즉석에서 김치 버무리기 퍼포먼스를 한 ‘진주텃밭’이었습니다. 진주텃밭은 진주 농민들이 모여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표방하는 협동조합인데요. 소문날 문화달장에는 9월부터 시작해 벌써 3번째 참여하고 있는 단골 판매자입니다.

“장터에 참여하기 전부터 소문날 마을학교를 지켜봤어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마을과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하더라고요. 저희 진주텃밭도 농산물 직거래를 통해서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맺어보자는 공동체거든요. 소문날 마을학교도 공동체를 추구한다는 점이 믿음이 갔어요. 신명진 대표님이 장터에 참여해달라고 먼저 제안해주셨을 때도 주저 없이 승낙했죠. 앞으로도 소문날 마을학교와 계속해서 교류하고 싶어요. 대표님과 농가체험 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어요”(진주텃밭 소희주 씨)

“소문날 문화달장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열렸으면 좋겠어요”

소문날 문화달장은 주민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빈틈없이 기획됐는데요. 가을운동회, 플리마켓뿐 아니라 야외공연장 한쪽에서는 진주 지역 가수들로 꾸며진 버스킹이, 다른 한쪽에선 체험 프로그램 참여 시 받은 엽전을 어묵 또는 솜사탕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터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색소폰 공연을 직접 들을 일이 흔치 않잖아요. 집 앞에서 행사를 하길래 잠깐 들렸는데 귀가 아주 호강했어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아쉬워요. 내년에도 계속돼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주민 익명)

앞으로 마을학교는 프로그램의 질과 마을 사람들간 관계 밀도를 더 높이는 것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매주 둘째 주에 열렸던 놀이마당과 셋째 주에 열렸던 달장은 합쳐서 진행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기보다 기존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하고 꼼꼼하게 수정할 예정입니다. 충무공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치단체들과의 협업으로 지역 관계도 더 견고하게 쌓을 전망입니다.

“저희는 마을학교 사업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지속 가능함이 가장 큰 고민이죠. 그러기 위해선 지역 관계가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진주시 내의 주민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내년 방향을 짤 계획입니다.”(신명진 대표)

마을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점점 참여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는 소문날 마을학교. 결성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충무공동 주민들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는데요. 마을의 문화로 자리잡은 소문날 문화달장을 지속하되 내년에는 소문날 마을학교가 개개인의 삶을 주목하며, 좀 더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은 모임들을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큰 바람을 일으킬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